Book/인간 동물원

부족과 초부족

어떻게 인류는 현재 상황이 이르게 되었을까? 엄청난 인구밀도 증가의 압박을 어떻게 버텨냈을까?

인간은 부족생활에 적합하도록 진화해왔는데 짧은 시간 동안 갑자기 도시문명이 생김으로써 초부족 생활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인간은 훌륭하게 살아남았다.

정작 놀라운 일은 급속히 팽창한 초부족이 살아남았다는 사실, 그것도 그냥 살아남은 게 아니라 훌륭하게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한 집단안에서 서로 협력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것이 인류의 성공의 원동력이다.

지위와 초지위

부족사회에서 지위를 둘러싼 갈등은 견딜 만한 수준이지만 초부족이 되면 심해진다.

유인원의 행동에서 지배자가 지켜야 할 규칙들을 알 수 있다. 이는 인간 사회에서도 적용된다. 1. 권위를 나타내는 장식과 자세와 몸짓을 분명하게 과시해야 한다. (왕관, 망토, 말, 수레, 청와대, 백악관, 자동차 퍼레이드, …) 1. 적극적으로 경쟁을 할 때는 공격적으로 부하들을 위협해야 한다. (대중 연설, 시찰, 포고령, …) 1. 신체적인 도전을 받을 경우에는 힘으로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군대, 경찰, …) 1. 부하들이 완력보다 두뇌를 이용하여 도전할 경우, 지도자는 부하들보다 지적으로 우월해야 한다. (보좌관들, 신속하고 과단성 있는 결정능력) 1. 부하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쓸데없는 다툼을 통제해야 한다. 1. 직속 부하가 높은 지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들의 충성을 보상해야 한다.
1. 약한 구성원을 부당한 박해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1. 집단의 사회적 활동에 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1. 이따금 말단 부하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1. 외부로부터의 위협이나 공격을 물리칠 때는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사실 초부족은 초월적인 통제력을 필요로 한다. 한 사람이 통제하기가 벅찰 때는 강력한 하나의 인물을 강력한 조직으로 바꾸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백성들의 생물학적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들의 이성은 초부족적일 수 있지만, 그들의 감정은 아직도 부족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과 동일시할 수 있는 한 개인의 형태를 갖춘 진정한 지도자를 계속 요구할 것이다.

거대한 공동체에는 지도자가 될 가망이 전혀 없는 수십만 명의 좌절한 지도자 지망생이 있다. 사다리를 올라가려는 충동이 좌절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대다수의 초부족 구성원들은 단순한 장치를 이용하여 이런 불행한 사태를 피하고 있다. 그들은 초부족의 리더십을 다투는 대신, 초부족 내부에 있는 특수한 하위 집단의 리더십을 얻으려고 경쟁하는 것이다. …

대부분의 스포츠와 오락, 취미, 그리고 ‘선행’은 명확하게 공언된 목적이 아니라 지도자를 따르고 가능하면 그 지도자를 밀어낸다.는 기본적인 목적을 주요 기능으로 갖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설명일 뿐이다.

비관적인 견해라고?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전망이 어두운 것은 우리가 생물학적 욕구에 순순히 따르지 않을 때뿐이다. 이론적으로는 부족적 동질성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켜주는 소집단들이 번영하는 초부족 내부에서 건설적인 상호관계를 갖고, 초부족들은 다시 건설적로 상호작용을 하여 거대한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거기에 실패한 것은 주로 여러 집단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억누르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이 차이를 좀더 발전적이고 평화로운 경쟁적 관계로 전환하여 차이의 특성을 활용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러지 못했다. 옷을 다림질하여 주름을 없애듯 세계 전체를 다림질하여 하나의 밋밋한 평면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독을 가진 곤충의 화려한 색을 흉내내듯 좌절한 사람들도 지배계급의 깃발을 흔들어 지위를 가장한다.

… 이런 모든 배출구가 막혀도, 하나의 배출구는 항상 남는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이는 극단적인 경우, 그는 자신에 대한 공격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자신을 죽여버리는 것이다.

전시에는 자살률이 낮아진다. … 바꿔 말하면,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자신을 죽이겠는가? 인간이 동물을 고의적으로 학대한 역사는 기묘한 과정을 밟았다. 초기 사냥꾼은 동물과 공통점을 갖고 있었고, 동물을 존중했다. … 기독교의 영향력이 확대되자 동물은 바야흐로 시련기를 맞게 되었다. … 한 예수회 설교사는 이런 글을 썼다.

“지적 능력을 갖지 못하고 따라서 사람이 아닌 짐승들은 어떤 권리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그루터기나 돌멩이를 보살필 의무가 없는 것처럼, 열등한 동물한테도 자선을 베풀 의무나 그 밖에 어떤 종류의 의무도 갖고 있지 않다.”

… 인간과 동물이 다시 가까워진 것은 다윈의 진화론이 인간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뒤였다.

내가 앞에서 설명한 여러 종류의 이상 행동이 존재한다는 것은 물론 놀랄 만한 일이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인구에 비해 그런 이상 행동이 지극히 드물다는 사실이 더욱 놀랄 만하다. … 이것이야말로 우리 인류의 엄청난 인내력과 유연성과 창의력을 입증해주는 놀라운 증거다.|}}

섹스와 초섹스

… 인간 동물원이 섹스를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초섹스(super-sex)로 바꾸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인간의 기회주의는 한계를 모른다. 따라서 그토록 기본적이고 보람 있는 행위가 다양화를 면했으리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 생식을 위한 섹스
  • 짝짓기를 위한 섹스
  • 짝을 유지하기 위한 섹스
  • 생리적 섹스

예컨대 어떤 이들은 적극적인 성교를 이례적으로 자주 경험하고 있는 기간에 오히려 오르가슴을 수반하는 꿈의 빈도가 늘어나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것은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갖고 싶다.”라는 초증감(HyperSensitization)의 원리 때문이다.

따라서 심한 권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누워 있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과는 정반대이다. 심한 권태는 어떤 종류의 것이든 행동의 결과를 얻을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단계에 도달해 있다. 이 상황은 너무 절박해서, 자기보상 행위의 특징인 감각적 쾌감을 즐길 여유가 없다. …

자연스러운 권태 상태에서 단조로움을 깨기 위해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자기 몸이다. … 이 상황에서는 최대한의 자극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성행위가 잔인하고 고통스러워지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몸이나 생식기가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물질적 이익을 얻기 위한 섹스에서 매춘보다 가벼운 형태는 스트립쇼를 하는 여자, …, 대부분의 여배우가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보상을 받기 위해 성행위의 초기 단계를 의례적으로 연기하지만, 성교 직전에 행위를 중단한다. 성교 형태의 이런 불완전성을 벌충하기 위해 그들은 성교 준비 단계를 실제보다 과장하는 경우가 많다. 성행위를 암시하는 자세와 동작, 육감적인 몸매는 모두 그들이 제공하는 성적 서비스의 한계를 벌충하기 위해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

‘지위 섹스’는 우리 생활에 침투하여 널리 퍼져 있지만, 그 방식이 워낙 다양하고 은밀해서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

‘지위 섹스’는 생식이 아니라 지배와 관련되어 있다. …

암컷 원숭이는 섹스와 관계없이 단순히 자기가 공격적이 아니라는 신호로 수컷한테 엉덩이를 내보일 수 있다. 그 행동은 상대를 달래는 몸짓으로 작용하고, ‘암컷의 종속적 지위를 나타내는 표시’ 구실을 한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수컷은 암컷 위에 올라타고 골반을 몇 번 서둘러 밀어붙일 수 있다. 수컷은 ‘순전히 자신의 지배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성행위를 이용할 뿐이다. …

… 이 우호적이고 복종적인 고양이 인사법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사실 그것은 ‘지위 섹스’의 또 다른 예다. …

… 일부 종의 수컷이 암컷의 복종적 과시 행동을 흉내내어 빨간 엉덩이 부위를 발달시켰듯이, 암컷이 수컷의 지배적인 과시 행동을 흉내낸 경우도 있다. … 그 원숭이들은 모두 수컷처럼 보이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그 원숭이들이 모두 동성애만 한다고 믿고 있다. …

수컷한테 엉덩이를 내미는 암컷의 오래된 행동양식은 아직도 복종의 몸짓으로 남아있다. 아이들은 벌을 받을 때 흔히 허리를 굽히고 엉덩이를 쑥 내민 이 자세를 취해야 한다. 또한 엉덩이는 대개 인체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부위로 여겨져서 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되거나 공격 대상이 된다. …

또 다른 예는 최근에 기타의 성이 바뀐 대중음악 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허리가 잘록하고 곡선으로 이루어진 구식 기타는 본질적으로 여성을 상징했다. … 기타의 몸통은 작아졌고, 허리는 덜 잘록해졌고, 색깔은 더 선명하고 화려해졌고, 목은 더 길어질 수 있었다. 연주자들도 기타의 위치를 점점 내려서 이 일을 거들었다. …

우리가 남을 욕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정말로 지독한 욕설들은 거의 다 성과 관련된 말이다. … 이것도 역시 ‘지위 섹스’의 전형적인 특징이고, … ‘감자 먹이기’(fxxx you)라고 부르는 적대적인 몸짓은 늦어도 2천 년 전부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다. … 이 몸짓은 수세기에 걸쳐 부분적으로 변형되었지만, 아직도 세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

이 마지막 형태는 최근에 흥미로운 변신을 하여, 승리의 표시인 V자 신호로 나타나게 되었다. … 승리의 V자는 손의 위치에 따라 모욕의 V자와 구별되었다. … 이것은 요컨대 승리의 V자를 그리고 있는 지배적인 개인이 실제로는 모욕의 V자를 그리고 있지만, 관중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관중을 대신하여 모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여기서 양성애적 ‘지위 섹스’에 몰두하는 사람이 남자 동성애자를 대하는 독특한 태도를 언급해두는 것이 적절할 듯 싶다. 그는 남자 동성애자에게 유난히 적대적이고 경멸하는 태도를 취한다. 그런 태도를 낳은 것은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자들을 이길 수는 없다”는 무의식적인 깨달음이다.

내집단과 외집단

  1. 저 파랑 머리를 가진 남자가 어린애를 때리는 걸 보라.
  2. 저 파랑 머리를 가진 남자는 난폭하다.
  3. 파랑 머리를 가진 남자는 모두 난폭하다.
  4. 파랑 머리를 가진 남자들은 아무나 공격할 것이다.
  5. 저기 또 파랑 머리를 가진 남자가 있다. 그가 공격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공격하라. (영문도 없이 공격을 받은 파랑 머리를 가진 남자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되받아친다.)
  6. 그것 봐라. 그것이야말로 파랑 머리를 가진 남자는 모두 난폭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준다.
  7. 파랑 머리를 가진 남자는 보이는 대로 모두 때려라.

O형 피를 가진 사람들의 외집단은 이제껏 한번도 형성된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의 외모만 보고는 누가 O형인지 알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각인과 잘못된 각인

Malimprinting

이것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서 널리 일어난다. 어떤 동물이 태어날 때부터 무리와 떨어진 상태에서 사람 손에서 자라면, 나중에 그들한테 먹이를 준 손을 물어뜯는 대신 그 손과 교미하려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특히 비둘기는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자주 발견되었다. … 고대 로마의 귀부인들은 이런 식으로 즐기기 위해 작은 새들을 길렀다.

길들여진 개의 사회화 단계는 태어난 지 20일부터 60일까지 지속된다. 이 시기에 강아지를 사람한테서 완전히 격리시키면, 60일 뒤에 강아지들은 사실상 야생동물이 된다. 하지만 개와 사람이 모두 있는 곳에서 강아지를 키우면 그 강아지는 개와 사람한테 모두 우호적으로 대한다.

유대혼란(Bond confusion)

부모-자식의 유대는 유아에게 다음 세 가지 것을 말해준다. 1. 이것은 나의 특별하고 개인적인 부모이다. 2. 이것은 내가 속해 있는 종이다. 3. 이것은 내가 앞으로 짝지어야 할 종이다.

… 상반되는 성을 가진 부모-자식의 유대가 유난히 지속적이라면, 그 이성 부모의 ‘개인적’ 특성 가운데 일부가 나중에 자식의 성적 유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는 그 메시지를 “이것은 내가 나중에 짝지어야 할 종이다.”로 받아들이는 대신, “이것은 내가 앞으로 짝지어야 할 유형의 인간이다.”로 해석한다.

페티시즘

소수의 인간한테는 첫 번째 성경험의 성격이 심리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특정한 짝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대신, 성경험을 할 당시에 가까이 있었던 물건에 성적으로 집착하게 된다.

동성애

첫째, 동성애는 페티시즘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잘못된 각인이 이루어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

그래서 두 번째 원인을 살펴보면,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 이성의 행동이 특정한 개인에게 유난히 불쾌한 것으로 각인되기 때문이다. …

끈질긴 동성애의 원인이 되는 주요 영향 가운데 세 번째는 부모 역할에 대한 어린 시절의 평가다. 아버지가 허약해서 어머니의 지배를 받는다면, 남성 역할과 여성 역할이 혼동되어 완전히 거꾸로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나중에 짝은 선택할 때 어긋난 성을 고르기 쉽다.

네 번째 원인은 좀 더 명백하다. 이성이 오랫동안 주위에 없으면, 차선책으로 동성이 성적 대상이 된다. …

애완견

이렇게 하여, 보다 부드럽고 보다 토실토실하고 보다 무력하고 보다 큰 눈과 보다 납작한 얼굴을 가진 인간의 가짜 아기인 페키니즈가 우연히 곁에 있는 다정다감한 인간 어른과 강력한 유대를 맺을 준비를 갖추고 무력하게 앉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장 효과를 발휘한다. 너무 효과가 뛰어나서, 페키니즈는 인간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고, 인간과 함께 여행하고, 전담 의사를 두고, 인간처럼 무덤에 묻히고, 심지어는 친자식처럼 유산까지 물려받는다.

앞에서 다른 주제를 다룰 때도 말했듯이, 내 말은 비판이 아니라 설명이다. 애완견을 돌보는 활동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만족시킬 수 없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명백하게 만족시켜주는데, 어째서 그런 활동을 비난하는 사람이 그토록 많은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각인을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다른 종류의 각인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훨씬 더 이해하기 힘들다. 예를 들면 많은 사람이 잘못된 성적 각인을 불쾌하게 여기고, 페테시즘 도착자가 물건에 애착하거나 동성애자가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다는 생각에 혐오감을 느끼지만, 인간 어른이 애완견을 귀여워하거나 원숭이 새끼한테 젖병으로 젖을 먹이는 또 다른 종류의 잘못된 각인은 즐겁게 받아들인다.

그런데 어째서 이 두 가지를 차별하는가? …

자극 투쟁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지면, 양지바른 곳에 조용히 앉아 있는 꿈을 자주 꾼다. 그는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쉼으로써 즐거운 노년이 오래 연장되기를 바란다. 그는 양지바른 곳에 앉아 있는 꿈을 어떻게든 실현한다면,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는 수명을 늘리기는커녕 오히려 줄이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극투쟁(Stimulus struggle)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

투쟁 목표는 주위 환경으로부터 가장 적당한 양의 자극을 얻는 것이다. …

그러나 기회주의자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못하다. 그들은 하나의 생존 장치를 전문화 수준까지 발달시키지 못한 동물이다. 개와 늑대, 미국너구리와 긴코너구리, 원숭이와 유인원이 그런 동물이다. … 모든 동물 가운데 최고의 기회주의자는 바로 인간이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탐험을 무척 좋아한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주위 환경에서 많은 자극을 얻을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본래부터 갖고 있는 욕구다.

어린애같은 어른